OECD의 Teaching Compass에 나타난 교사 행위주체성의 도구화 비판
A Critique of the Instrumentalization of Teacher Agency in OECD’s Teaching Com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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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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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키워드
교사 행위주체성, OECD Teaching Compass, 교육적 도구주의, 학습화, 글로벌 교육 거버넌스, teacher agency, OECD Teaching Compass, educational instrumentalism, learnification, global educational governance
초록
이 연구는 OECD(2025)의 Teaching Compass에 나타난 교사 행위주체성의 의미를 교사 전문성의 ‘도구화’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분석한 글이다. Teaching Compass는 2019년에 발표된 Learning Compass의 후속 문서로서, 학생의 행위주체성과 역량, 웰빙을 실현하기 위해 교사가 갖추어야 할 정체성, 행위주체성, 역량, 웰빙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비판적으로 탐색함에 있어, 이 연구는 Gert Biesta의 교육 목적론 비판, 특히 학습화(learnification)와 교육적 도구주의(educational instrumentalism) 개념을 이론적 틀로 삼아 Teaching Compass가 교사 행위주체성을 어떤 방식으로 규정하고 위치 짓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Teaching Compass는 교사를 교육과정 변화의 주체이자 행위주체성을 지닌 존재로 선언하고 있으나, Learning Compass에 의해 규정된 교육 목적, 즉 학생 행위주체성 함양을 위한 수단이자 도구로 규정되어 있었다. 구체적으로 교사의 정체성, 협력적 행위주체성, 웰빙 등의 형식은 강조되나 실제 내용과 방향은 학생 성과를 위한 수단으로 정당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글로벌 교육 거버넌스가 교사를 변화의 주체로 호명하면서 동시에 기설정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 위치 짓는 이중적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한국의 교육정책이 OECD 담론을 수용하거나 참고함에 있어, 교사 행위주체성의 형식만이 아니라 그것이 향하는 목적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