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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맥락에서의 학생 행위주체성 담론구성과 발현조건 탐색 - 서로고 사례를 중심으로

Exploring the discourse construction and emergence conditions of student agency in school contexts - focusing on the case of ‘Between-in’ High school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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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발행
옥동초등학교
출처
국내 KCI
DOI
10.23041/jsst.2025.10.1.001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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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키워드

학생 행위주체성, 학생 주도성, 혁신학교, student agency, student self-directed, Hyuk sin school

초록

이 연구는 최근 정책 담론으로 확산되고 있는 OECD의 ‘student agency’ 개념이 ‘학생 주도성’으로 번역되어 ‘선택권’, ‘자기 주도 학습’, ‘교사주도의 대항개념’ 등으로 협소하게 활용되는 것을 행위주체성의 이론적 논의를 통해 비판적 관점에서 살펴 본 후, 실제 학교 맥락에서 구성되는 학생 행위주체성과 학생 행위주체성이 발현되는 학교교육의 특징과 맥락은 무엇인지 미래형 혁신학교인 서로고등학교 사례를 통해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행위주체성은 철학과 사회과학 영역에서 오랫동안 논의되어 온 개념이지만, 학자들마다 관점과 강조점이 다양한 개념이었다. 특히 ‘학생 주도성’이라는 번역어로 포괄될 수 없는 복잡하고 역동적인 개념이었다. 더욱이 최근 행위주체성을 자율적이고 유연한 자기-기업가 정체성으로 규정하는 신자유주의적 프레임은 교육 영역에서 행위주체성 개념을 다루는 데 있어 딜레마를 가중시키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교육 거버넌스의 핵심 행위자인 OECD가 신자유주의 경제질서를 강조하며 새로운 인간자본의 형성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 왔다는 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생성되는 교육담론, 데이터, 시각화 자료를 비판적으로 활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나아가, 다양한 단위에서 생산되는 교육 담론을 국가 교육정책의 근거로 활용하기 위해 일부만 편의적으로 발췌하여 개념을 오남용하는 것은 더욱 경계해야 할 문제이다. 미래형 혁신학교인 서로고 교사와 학생들은 학생 행위주체성을 자율성과 저항성(개인적 차원), 공동체성과 관계성(사회적 차원), 성찰과 비판적 사고(시간적 차원)로 구성했다. 이를 위해 학교는 교육이념의 공유, 교사의 공동체적 문화 형성, 교육과정과 수업의 협력적 실천을 중시하며 학생 자치를 강화하고 있었다. 이와 같이 서로고 교사와 학생들은 행위주체성의 복잡성과 맥락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다차원적으로 구성하고 있었다. 나아가 그들은 학생 행위주체성이 발현될 수 있는 학교 구조와 문화를 탐색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따라서 교사와 학생을 변화와 혁신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정책화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현장의 교사와 학생의 실존적 삶의 맥락은 어떠한지, 그들의 행위주체성 발현을 촉진하거나 저해하는 요인은 무엇인지 귀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실천적 경험을 의미 있게 분석하고 정책에 반영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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