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장유의 주체성과 창조정신
张维的主体性和创造精神
- 발행
- 2013 등록이 논문은 발행 시점을 확인하지 못해 원문 등록일을 적었습니다. KCI가 2005~2008년에 옛 논문을 몰아서 올린 탓에, 그 시기 등록분은 발행보다 평균 3~5년 늦습니다. 실제 발행연도는 더 이를 수 있습니다.
- 출처
- 국내 KCI
- DOI
- 10.15841/kspew.1.68.201306.69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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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키워드
계곡 장유, 비판정신, 주체성, 因時制宜, 창조정신
초록
본 논문에서는 양명학 전래 초기에 양명학을 수용한 대표적 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谿谷 張維((1587~1638)에게서 보여지는 주체성과 창조정신이라는 특성에 대해 고찰하였다. 그 내용은 다음과 세 가지 측면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 당시의 학문적 답습과 맹목적인 교조주의에 대한 장유의 강한 비판에서 그의 주체의식을 찾아 볼 수 있다. 장유는 당시 조선에는 오로지 정주학만을 칭송하는 획일성과 교조주의만이 존재한다고 본다. 이는 내면적 實心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외적인 권위, 즉 정주학만이 귀하다고 하는 당신의 외면적 평가와 흐름에 편승한 결과로서, 이러한 몰주체성과 획일적 교조주의로 인해 참된 학문은 물론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학문이 나올 수 없는 폐단이 야기된다고 비판하고 있다. 참다운 학문은 주체적이면서도 비판적인 자세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본다.
 둘째, 창조적 삶의 토대로서의 주체적 良知와 실천성이다. 장유는 인간 누구나 ‘靈靈明明’한 것을 내재하고 있으며, 이 ‘靈靈明明’함이 바로 주체성의 근거가 된다고 주장한다. 靈靈明明한 양지는 선천성과 보편성을 지니며, 평등한 인간관의 근거가 되고, 외물에 이끌리지 않는 주체성이다. 주체적이고 창조적인 삶의 구현은 반드시 실제적이고 능동적인 실천이 수반되어야 하는 바, 장유는 인간 실천성의 근거를 양명의 知行合一說과 致良知說에서 찾고 있다. 장유는 양명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靜的인 공부가 아닌 실질적인 일에서 자기 성찰을 통해 본심양지를 확충해 나가는 역동적인 학문과 실천적인 공부를 중시한다.
 셋째, 주체성에 근거한 창조정신의 전개이다. 먼저 주희 『중용장구』에 대한 비판과 새로운 해석이다. 장유는 인간은 누구나 선천적 양지의 발현과 실현을 통해 참다운 인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聖人에 의한 品節은 물론 禮樂刑政과 같은 외형적인 도구에 의한 교화나 지배가 불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품절과 예악형정 같은 외재적인 방법들은 인간의 주체성과 능동성을 억압․말살시키고 비주체적이고 종속적인 인간으로 전락시키는 폐해를 야기한다. 장유는 주희의 주장처럼 성인에 의한 일방적 교화가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자발적인 수양을 통해 참다운 인간이 될 수 있다고 보아 인간에게 주체성과 능동성을 부여하고 인간을 창조적인 삶의 주체로 새롭게 자리매김 시키고 있다. 장유는 因時制宜적 태도를 중시하면서 ‘時勢를 살피는 일’과 ‘人心을 수습하는 일’을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