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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40년대 서비스직 여성의 노동경험을 통한 ‘직업여성’의 근대적 주체성 형성과 갈등에 관한 연구-미용사 L의 생애구술을 중심으로

발행
2012 등록이 논문은 발행 시점을 확인하지 못해 원문 등록일을 적었습니다. KCI가 2005~2008년에 옛 논문을 몰아서 올린 탓에, 그 시기 등록분은 발행보다 평균 3~5년 늦습니다. 실제 발행연도는 더 이를 수 있습니다.
출처
국내 KCI
UCI
G704+INS000000799-ART001639154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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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키워드

근대성, 생애구술, 서비스직 여성, 근대적 주체, 현모양처 이데올로기

초록

본 연구에서는 1930-40년대 서비스직 여성이 근대적 주체성을 형성해 가는 노동경험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노동과 여성, 그리고 근대성에 관련한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그 당시 대표적인 서비스직종 중 하나인 미용업에 종사했던 미용사 L의 노동경험을 중심으로 한 생애구술을 분석하였다. 근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여성들도 노동시장에 참여하여 공적 영역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L도 근대적 직업인 미용사로 일하면서 다양한 근대 경험을 하였으며, 또한 제한적이나마 경제력을 갖출 수 있어서 자신의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갖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 당시 사회적으로 확산되었던 현모양처 이데올로기는 공적 영역에서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자부심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였으며, 서비스직의 열악한 근무조건/작업환경은 직업여성으로서의 삶에 의문을 갖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였다. 이에 L은 중산층 전업주부가 되고자 하는 욕망을 드러내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 또한 실패하게 되며, 다시 일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생애과정을 통해 L은 일에 대해 긍정적이며, 동시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된다. 즉, L은 근대를 경험하는 여성주체로서 ‘근대화된 공적 영역에 노동하면서 경제적 힘을 갖추어 일정정도 (유사) 권력을 갖는데 대해 자부심을 갖는’ 동시에 ‘근대화와 함께 진행된 사적 영역의 이상화된 여성상을 욕망하는’ 여성 주체로서 내면의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서 볼 때, 근대가 시작함에 따라 전개된 여성에 대한 근대적인 담론과 이데올로기들은 개인 내에서 서로 상충하고 경합하면서 개인의 주체 형성에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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