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séparation’를 통한 레비나스의 주체성 이해
Levinas's understanding of subjectivity through ‘séparation’
- 발행
- 2007.11
- 소속·발행
- 경북대학교
- 출처
- 국내 KCI
- UCI
- G704+INS000000665-ART001200757
- 원문등록
- 2007-11-30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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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키워드
분리, 차이, 타자, 주체성, 몸, 향유, Philosophical Anthropology, metaphysics, ethics separation, difference, other, enjoyment, body, subjectivitymetaphysics, ethics separation, difference, other, enjoyment, body, subjectivity
초록
인간에게 가장 큰 폭력으로 다가오는 것은 동일성의 폭력이라고 레비나스는 말한다.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은 동일성 아래에 모든 것을 재단해버리려는 전체성이라는 이름의 폭력이다. 그렇다면 소위 다원주의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전체성의 폭력은 사라졌어야 하지 않는가? 전쟁이라는 폭력의 위협은 사라졌어야 하지 않는가?그러나 우리가 아직도 전쟁의 위협 앞에 서 있음을 목도할 때, 우리는 스스로 정의 내린 다원주의의 시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현재를 다원주의의 시대로 읽는 것이 잘못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우리의 이해방식을 재고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다원주의의 다원성을 이해하려고 할 때 자칫 다원적인 것의 내용 자체를, 나 아닌 타자 자체의 내용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레비나스가 보기에 이것이 바로 폭력의 기원이다. 레비나스는 인간이 인간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자신과 타자의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 온다고 보았다. 이 때 이 ‘다름’이 바로 레비나스에 있어 ‘분리’로 설명되는 개념이다. 레비나스가 타인에게로 초월해 가는 윤리적 관계야말로 나와 타자의 제일관계이어야 한다고 말할 때, 그는 그 근저에 존재자와 존재, 타자와 나, 세계와 나의 분리, 그리고 나로부터의 분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 나로부터 초월해서 타자의 얼굴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위해 우선 우리가 이해해야 하는 것은 개별적 실체로서의 각각의 유일성을 갖는 존재자요, 자신과는 ‘다른 것’을 통해서 다른 것과의 분리를 통해서 자기를 정립하는 존재자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자신과는 다르게 존재하는 타자들을 통해 주체가 정립됨을 알게 되고, 따라서 타자는 항상 주체에게는 미지의 것으로 있는 존재이며, 미지의 것으로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다름’을 근본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며, 이런 이해야말로 윤리적 관계를 출발할 수 있게 해 주는 사유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이 모든 사유의 근저에는 ‘분리’ 개념이 놓여 있다. 레비나스에 있어 ‘분리’는 주체성의 가능조건이다. 자아는 그를 에워싸고 있는 세계로부터 자신을 분리할 뿐만 아니라, 타자로부터도 자신을 분리함으로써 스스로 개별적인 자아성을 확립할 수 있다. 그러나 레비나스에 따르면 진정한 주체성은 타인의 존재를 자기 안으로 받아들이고 타인과 윤리적 관계를 형성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그러므로 레비나스는, 타인을, 인간에게 새로운 존재 의미를 열어 주고 지배 관계를 벗어나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