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미디어로 본 만주국의 전시 프로파간다 - 포스터・만화통신을 중심으로
The War Propaganda through Visual Media in Manchukuo - Focused on Propaganda Posters and Comi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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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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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K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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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키워드
만주국, 태평양전쟁, 전시 프로파간다, 홍보처, 시각매체, 포스터, 만화, Manchukuo, the Pacific War, war propaganda, the ministry of communications, visual media, poster, comic
초록
본 연구는 태평양전쟁 초기 만주국 홍보처에서 제작, 배포된 포스터, 만화통신 등 비주얼 미디어를 중심으로 전시 프로파간다의 구체적인 실상에 접근하고자 한 것이다.
 전쟁 개전과 함께 만주국 중앙 선전기구 홍보처에서는 민중들의 전쟁 동원과 협력을 위한 선전공작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전시 선전의 매체로써 중요하게 활용된 것이 바로 포스터, 만화통신 등의 시각매체이다. 그것은 전쟁 초기 일본군의 승전보를 신속하게 전할 뿐만 아니라 문맹률이 높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선전 메시지를 시각에 호소하여 쉽게 전달하려는 선택이었다.
 선전 포스터, 만화통신에는 우선 동남아시아 각지에서의 일본군의 승전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또 일본이 침략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내건 슬로건, ‘대동아공영’이 실현되는 모습을 이미지화한다. 특히 태평양전쟁은 만주국 민중들에게 설탕과 고무로 대표되는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주는 ‘성전’임을 호소한다. 이런 시각 매체 속에는 침략전쟁의 잔혹함과 폭력성은 철저히 은폐되고 있다.
 또한 시각매체의 기획, 제작에는 만주미술가협회의 협력이 절대적이었다. 전시 만주국에서는 홍보처의 통제 하에 문학, 예술가들이 국책선전에 동원되어 문학, 예술작품 속에 정부의 정책 혹은 의도를 담아냈다. 본문에서 다룬 선전 포스터, 만화사진, 만화통신 등은 미술가들이 전쟁에 동원된 결과물이다.
 이렇게 제작된 시각 매체들이 제대로 된 선전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제작뿐만 아니라 배포, 게시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중앙과 지방의 선전조직이 제대로 작동해야만 했다. 하지만 중앙 선전기구인 홍보처부터 선전공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다 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지방 선전기관과의 협력, 연계에 있어서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선전매체가 전하는 메시지 역시도 만주국 민중들이 직면하고 있던 현실과 상당히 괴리된 것들이 대부분이었던 까닭에 민중들의 공감을 끌어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비주얼 미디어를 활용한 만주국의 전시 프로파간다는 그 선전효과 면에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