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금제와 프로파간다 ― 叛亂, 轉向, 附逆 의제의 제도화와 내부냉전
Propaganda and Cold War Prohibition ― Institutionalization of the Rebellion, Conversion, Treachery Agenda and the Interior Cold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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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발행
- 성균관대학교
- 출처
- 국내 KCI
- DOI
- 10.18219/ddmh..107.201909.89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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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키워드
냉전, 프로파간다, 반란, 전향, 부역, 내부냉전, 국가보안법, 국민보도연맹, 동원, 항쟁, 학살, 재현, 여순사건, 반역프레임, 선전전, 심리전, 냉전mentality, Cold War, propaganda, revolt, conversion, treachery, interior Cold War, National Security Law, [national guidance federation], mobilization, strife, genocide, reappearance, [Yo-Soon trouble of 1948], frame of the rebellion, propaganda war, psychological warfare, Cold War mentality
초록
이 글은 반란, 전향, 부역 등 주요 냉전의제의 기원 및 제도화 과정과 그것이 장기 지속될 수 있었던 원천을 프로파간다에서 찾고 있다. 미소 분할점령 하 한반도는 세계 냉전체제가 본격적으로 출현하기 이전부터 냉전의 소용돌이에 갇힌다. 특히 모스크바삼상회의협정을 계기로 국내 모든 세력이 반탁/지지로 분립되어 형성된 왜곡된 프레임의 극단적 전개는 때 이른 냉전질서가 부식되는 구조적 조건으로 작용했다. 1947년 9월 한국문제가 유엔으로 이관되면서 한반도의 대내외적 냉전화가 촉진되는데, 그것은 냉전이 한반도에서 명시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선단정 국면을 거치며 민족국가수립 관련 의제들의 압축적 분출과 이데올로기적 대결을 거쳐 분단의 제도화로 귀결된 뒤 국가보안법 제정을 계기로 반란, 전향, 부역 의제가 한층 강화된 냉전적 진영대립과 결합하여 다양한 이데올로기적 의미 변용과 계기적 연쇄를 통해 한국사회에 전일적 냉전구조가 고착되기에 이른다. 여순사건은 극우반공체제가 촉진・구축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공식적으로 토벌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지리산공비토벌, 제2, 제3의 여순사건 등의 명명을 통해 재생되어 내부평정작업을 뒷받침하는 이념적 도구로 이용되면서 반란의 대명사로 고착, 각인되었다. 그 과정에서 문학, 영화, 사진의 특정 이미지 재현과 관민합동의 프로파간다를 통해 반란으로서의 여순사건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학살의 정당화, 공산주의에 대한 막연한 공포, 적대, 증오가 조장되었다. 국민보도연맹 창설로 본격화된 전향은 국가보안법의 뒷받침 속에 대량탈당을 통해 사회주의자는 물론이고 중도파, 자유주의자, 민족주의자까지 망라된 방대한 전향으로 현시된다. 국민보도연맹은 전향자의 포섭, 교화 단체였을 뿐만 아니라 좌익섬멸단체로서 남・북로당 분쇄를 비롯해 반정부세력 일체를 파괴하는 공작을 시행하였고, 전향-감시-동원의 권력테크닉을 구사했다. 인간의 사상을 개조한다는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운 논리로 전향제도가 시행되었기에 이 시스템은 더욱 폭력적으로 운용될 수밖에 없었다. 문화영역의 전향은 색출, 포섭, 전향, 동원, 감시의 전향메커니즘이 잘 구현된 경우로 문화적 내부냉전구조와 상시적인 동원・감시체계를 정착시키고 반제반봉건 문화의제가 완전히 좌절되는 가운데 친일문화인의 제도적 복권이 이루어지게 된다. 반민특위 해체와 한국전쟁, 법적으로는 반민법과 부역법의 교차로 인해 이데올로기적 가치가 민족 가치를 압도한 가운데 附共 부역이 반역의 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