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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말기 이광수 징병관련 소설의 프로파간다 전략 연구

A Study on the Strategy of the Propaganda in Lee Gwang-soo’s Novels that were Related to Conscription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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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발행
경북대학교
출처
국내 KCI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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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키워드

이광수, 징병, 프로파간다 전략, 매체, 정치 담론, 「대동아」, 「군인이 될 수 있다」, 「원술의 출정」, 「방공호」, 「귀거래」, 「구장님」, 『녹기』, Lee Gwang-soo, conscription, the propaganda strategy, medium, the political discussion, “Daedong-a”, “it can become the soldier”, “the departure for the front of the wonsul”, “bangongho”, “returning to the hometown”, “koojang”, nokgi

초록

이 논문은 일제 말기 이광수의 징병관련 소설을 중심으로 당대의 상황과 정치 담론, 그리고 매체와의 상호관계를 통해 텍스트의 프로파간다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일제 말기 징병관련 소설들은 주제적 측면에서는 대동아공영에 동조하고 징병을 종용하는 내용이지만 그 주제를 드러내는 방식과 구성적 측면에서는 각각 차이가 드러났다. 또한 매체의 특성과 언어 사용의 차이에 따라 독자의 구성과 선전 방식이 달라지는 등 이 시기 이광수 소설의 프로파간다 전략은 차이를 보여준다.
 「대동아」는 『녹기』가 추구하는 ‘고쿠타이(國體)’사상과 ‘동아블럭’의 정치 담론을 수용하여 선전 전략을 기획했으며, 이는 조선인 대신 중국인을 주요 인물로 설정하고 일본정신과 영미 사상의 대비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드러났다. 즉 「대동아」는 매체 『녹기』의 정치 담론을 전유하여 서사로 재현한 것이었다. 「군인이 될 수 있다」는 죽어가는 아들의 군인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신태양』의 일본인 독자에게 호소하고 징병제를 도입해 준 당국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로 전유하였다. 결국 이광수는 일본어로 쓴 이 텍스트에서 현재 상황의 징병제 도입에 대한 감격과 당위성을 아들의 ‘죽음’으로 강화하고자 하였다. 「원술의 출정」은 역사독물의 방식으로 일본정신을 교화하고자 한 『신시대』의 매체 담론을 수용하여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하여 프로파간다의 전략으로 사용하였다.
 방송소설로 이용된 이광수의 소설 「방공호」, 「귀거래」, 「구장님」은 국어(일본어) 해독이 불가한 조선인들의 총후봉공과 국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물적 측면에서 ‘개선’의 플롯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프로파간다적 텍스트들이었다. 「방공호」는 구세대가 신세대의 모습에 자극받아 각성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작가의 의도와 상반되는 현실의 상황을 역설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프로파간다를 위해 기획한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귀거래」와 「구장님」은 일제의 ‘지주생산책임제’와 ‘부락책임공출제’가 실시되고 있는 조선의 암담한 현실 상황을 배제한 채 일제의 교조적 정치 담론을 서사로 형상화한 것이어서 프로파간다 전략은 과잉으로 드러나면서 그 효용성은 떨어졌다. 즉 이광수의 의도된 전략이 오히려 당대 현실에 눈감아버리는 상황을 연출함으로써 텍스트와 현실 사이에서 괴리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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