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유익하게, ‘건전한’ 취미독물 야담의 프로파간다화
To be interesting and profitable, Making Yadam(野談) as the 'sound' taste book propaganda
-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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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발행
- 연세대학교
- 출처
- 국내 KCI
- DOI
- 10.23296/minmun.2007.34.336
- UCI
- G704+INS000001556-ART001075712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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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키워드
야담, 김진구, 민중적 공공권, 조선문, 대중적 공공권, 국민적(파시즘적) 공공권, 이동 연예대, Yadam, Kim Jin Gu, the public area of people, Chosun alphabet, the public area of mass, the public area of nation, itinerant performance troupe
초록
이 논문은 일제하 식민지 조선을 풍미했던 ‘야담’을 분석하고 규명하는 데 초점
 을 맞춘다. 다양한 이름으로 여러 지면을 넘나들었던 ‘야담’의 잡다한 성격은 연구자들이
 식민지시대 ‘야담’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데 커다란 장애물로 작용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야담은 이 잡종성과 무정형성으로 식민지 조선과 역사적 부침을 같이 했던 몇 안
 되는 대중 문예물 중의 하나이다. 1920년대 후반 학생과 여성을 호출하여 ‘민중적 공공권’
 을 창출하고자 했던 김진구의 ‘야담운동’에서, ‘여성=민중’을 ‘여성대중’으로 바꾸는데 일
 익을 담당했던 ‘여성잡지’의 출현과 번성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여성․조선문․야담이 일체
 화되는 ‘대중적 공공권’의 도래까지 야담의 변천사는 곧 식민지 조선사회의 축소판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여성․조선문․야담의 계열적 동일화와 젠더적 위계화는 또한 1930년대
 후반 ‘국민적(파시즘적) 공공권’의 전일적 국민화의 회로로 작동하게 되는 역사의 아이러
 니를 내포한다. 여성과 아동을 주 독자층으로 했던 관제 잡지일수록 ‘재미와 유익’ 또는
 ‘재미와 실용’을 앞세우며 전체 지면에서 야담의 비중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읽기 쉽고
 알기 쉽게 조선문(언문)으로 야담을 ‘활자화’하여 어머니, 아내, 누이를 ‘현모절부’와 같은
 ‘총후부인’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앞장섰다. 야담은 조선의 우수한 문화전통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체제 내적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적합한 형식이었다.
 야담의 체제 내적 프로파간다화는 ‘이동 연예대’의 지방순회공연을 통해 더욱 총체적이고
 전면적으로 진행되게 된다. ‘이동 연예대’는 농산어촌의 각 지방민들과 현장에서 직접 대면
 하는 문화생산주체들의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한 실천행위로, 이들의 공연은 대중들의
 눈과 귀에 호소할 수 있는 레퍼토리들로 채워졌다. 이 레퍼토리에서 빠지지 않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야담 내지 만담과 같은 1인 공연이었다. 1940년대 야담의 프로파간다화는 1920
 년대 김진구가 ‘야담운동’으로 실현하려 했던 ‘역사적 민중교화’를 가장 이상적으로 계승했
 다는 역설적 평가가 가능해진다. ‘건전한’ 국민오락 야담은 도시외곽의 말단 지방까지 찾아
 가는 체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