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담화를 통한 시어 고찰의 실제와 활용방안 -김수영의 시어 ‘설움’의 의미 해석을 중심으로-
Exploration and Utilization ofPoetic Language Through ChatGPT Dialogue -Focusing on the Interpretation of Kim Soo-young’sPoetic Language ‘The Emotion of Sorrow’-
- 발행
- 2023
- 소속·발행
- 경희대학교
- 출처
- 국내 KCI
- 원문등록
- 2023-09-30
- 원문
- 원문 보기 ↗
개념
키워드
김수영, 설움, 생활, 자유, 챗GPT, GPT-4, 인공지능, Kim Soo-young, the emotion of sorrow, life, liberty, ChatGPT, GPT-4, artificial intelligence
초록
본 논문의 목적은 담화형 인공지능 GPT-4 모델로 구현된 챗GPT와의 대화에서 김수영의 시어 ‘설움’을 고찰하고, 각 세션에서 도출된 챗GPT의 의미 해석의 실제와 오류, 오독(誤讀)의 과정을 정리하여 비교 고찰하고 문학적 담화를 위한 활용방안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다.
 ‘설움’은 김수영이 포로수용소 시절을 회상한 「가냘픈 역사」에 쓰인 것처럼 전쟁 직후 그를 점거했던 정동이자, 특정 시기의 시편에 활용된 상징적 정념이다. 예컨대 그는 ‘설움’이라는 단어를 다양한 활용어미를 통해 전포시켜 놓음으로써 그것의 시어적 기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설움’이 시어로 등장하는 작품은 주로 1953년을 전후로 한 초기시편이다. 특히 1953~1955년에 쓰인 초기시편 「거미」, 「헬리콥터」, 「방 안에서 익어가는 설움」, 「구라중화」에는 ‘생활’을 경유한 김수영의 시적 응전과 더불어 ‘설움’의 내러티브가 직접적으로 등장한다.
 이에 초기 논의에서 언급된 ‘설움’은 비애나 피로, 죽음으로 전화되는 경향 정도로 해석되었으나 그것이 후기시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논의들까지 보았을 때, 4․19혁명 이후 참여시로 시적 태도의 전환을 가져갔던 김수영에게 ‘설움’은 자유와 사랑이라는 적극적인 정신상태의 원동력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본 논문의 대전제이다. 이를 토대로 궁극적으로 논구하고자 하는 것은 김수영의 설움이 단순한 감정이나 시어가 아니라, 자기존재를 정립했던 최종심급으로서 자유정신과 존재론적 사유로 이어졌다는 문면을 챗GPT와의 담화에서 읽어낼 수 있는지를 고찰하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