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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콘텐츠에 나타난 실감미디어 재현 공간의 장소적 특성

The Spatial Characteristics of Space Reproduced by Realistic Media Technology in SF Contents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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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발행
성공회대학교
출처
국내 KCI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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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키워드

장소, 장소감, 장소 상실, 실감미디어 기술, 증강 도시, SF 콘텐츠, SF 애니메이션, Place, Sense of Place, Placelessness, Realistic Media Technology, Augmented City, SF Contents, SF Animations

초록

본 연구는 실감미디어 기술이 등장하는 SF 콘텐츠에서의 장소 재현 양상과 미래상을 연구함으로써 실감미디어 기술 적용 장소가 재현하는 미래 비전과 잠재성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가상과 실재 장소의 관계 재정립을 사고하고자 한다.
 실감미디어 기술 적용 장소의 이해는 인문학적 공간과 장소 논의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 인문학적 장소 담론이 바라본 기존의 게임과 같은 대표적 실감미디어 기술 적용 가상 공간은 오랜 기간 비장소로 분류되고 있었다. 그러나 가상 현실 공간은 발전을 거듭해 사용자들은 가상 현실 공간에서 경험하고 소통하고 교류하며 가상 공간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이제 가상 현실 공간은 인문학적 장소 논의의 관점으로 봐도 장소로써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다양한 실감미디어 기술이 등장하는 SF 콘텐츠들은 일찍부터 실감미디어 기술과 가상 공간 및 장소의 미래 잠재성을 표현해 왔다.
 SF 애니메이션 <전뇌 코일>(電脳コイル, Coil a Circle of Children, 2007)은 실감미디어 기술과 증강 도시가 융합되어 인간의 장소성을 재구성하는 긍정적 서사를 전개해 실감미디어 기술의 긍정적 효과를 표현한다. 이는 장소 특정성을 지닌 증강현실(AR)과 ‘증강 도시’(Augmented City)가 ‘장소 상실’(Placelessness)의 대안으로 존재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 그러나 동시에 ‘증강 도시’에서의 장소 파일 포맷에 의한 장소 상실과 같은 파국적 결과도 경고한다. 이는 발전된 실감미디어 기술 적용 장소가 가질 수 있는 양가적 비전의 제시다.
 SF 애니메이션 <블레임>(ブラム, BLAME!, 2017)은 실감미디어 기술이 고도화되어 궁극적인 스마트 공간이 구축된 미래 도시를 그린다. 현실 공간을 지배하는 가상 현실 공간의 카오스적 폭주로 현실 공간은 끝없는 파괴와 증식을 반복한다. 인간은 그 속에서 항상적 장소 상실을 강요당한다. 이는 가상 공간이 실제 공간과 장소를 지배하는 공간 패러다임의 역전을 표현한다. 작품은 궁극적으로 발전된 가상 현실 공간과 융합된 실제 공간은 결국 가상 공간의 모습을 닮아갈 것이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두 SF 콘텐츠 작품들은 미래 실감미디어 재현 공간이 새로운 장소의 가능성으로 떠오르며 유토피아적 가능성과 디스토피아적 가능성을 동시에 배태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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