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한국 소설에 재현된 조선족 이주민
A Study on the Reproduction of Korean-Chinese Immigrants in Korean Novels Since 2000s
- 발행
- 2012
- 소속·발행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 출처
- 국내 KCI
- 원문등록
- 2012-11-06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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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키워드
조선족 이주민, 디아스포라, 정형화, 소수자, 소통, 불통, Korean-Chinese Immigrants, Diaspora, Standardization, Minorities, Communication, The Lack of Communication
초록
한국은 급격한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지만, 현실은 이러한 변화를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조선족 이주민’을 재현하고 있는 2000년대 이후 한국 소설에 주목하는 것은 ‘다문화’ 사회를 향한 중요한 모색과 실천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조선족 이주민’은 한국의 다문화 사회를 구성하는 새로운 주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대표하며, 한(韓) 민족과 중국 국민이라는 이중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이후의 한국 소설에 재현된 ‘조선족 이주민’들은 신식민주의의 현실 속에서 ‘코리안 드림’을 위해 국경을 넘는 디아스포라의 서사를 보여준다. ‘가난’ 때문에 한국으로 이주한 ‘조선족 이주민’들은 한국 사회의 자본과 소비가 집약된 중심 공간에서 뿌리내리기보다는 그들의 ‘노동’과 ‘성’이 필요한 변방으로 내몰리면서 디아스포라의 서사를 강화해 나간다. 특히 ‘조선족 이주민’들의 디아스포라는 계속 확장되어 나가는데 자본의 논리에 따라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해왔듯이 한국에서의 미래가 실망스러울 때 다시 일본이나 미국을 향해 불법적인 방법들을 동원하여 이주를 꾀하게 된다. 이는 한국 다문화사회의 다른 이주민들처럼 신식민주의적 상황 속에서 자본을 따라 국경을 넘는 이주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되지만, ‘조선족 이주민’의 디아스포라의 서사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주요 흐름들을 재현해 내고 있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한편 ‘조선족 이주민’에 대한 재현은 정형화된 양상을 띠는데, 발해와 관련하여 조선족 이주민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는 작품들이 주목된다. 여기서 ‘발해’는 중국에 위치해 있지만 한(韓) 민족의 역사를 담지한 장소라는 이중적 속성을 발현하며, 중국과 한국 모두에서 타자화된 ‘조선족’의 경계적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에서 재현된 발해의 모조품들이 신화적인 신비로움을 상실한 채 자본의 논리 속에 퇴색된 모습은 한국 사회 속 소수자로서의 ‘조선족 이주민’의 위상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또한 ‘조선족 이주 노동자’들은 심각한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는데,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소설 속에서도 한국 사회의 ‘피해자’로서 재현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코리안 드림’을 이룬 많은 ‘조선족 이주 노동자’들이 존재하고 있고, 단순히 돈을 벌어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한국에 정착하려는 움직임들도 있는 등 다양한 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