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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주민 지원 단체는 ‘다문화주의적’인가: 담론과 실천을 중심으로

Is Support Groups of Migrants in South Korea Really 'Multiculturalism'?: Focused on Discourses and Practices of Support Groups of Migrants

발행
2011
소속·발행
한국학중앙연구원
출처
국내 KCI
DOI
10.33071/ssricb.35.1.201106.71
UCI
G704+INS000003213-ART001566068
원문등록
2011-07-11
원문
원문 보기
개념
키워드

다문화주의, 이주민, 지원단체, 차이, 인정, 동화, 문화적 권리, Multiculturalism, Immigrants, Support Groups for Immigrants(or immigrant women), Politics of Difference(recognition), Assimilation, Culture Survival

초록

본 연구는 한국 이주민(혹은 결혼이민자) 지원단체가 내세우는 실천과 담론이 이주민․소수자의 문화적 권리와 차이를 인정하는 다문화주의와 큰 거리가 있음을 경험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사례 연구다. 한국 이주민 지원단체는 초기 이주노동 문제를 사회의제화시켰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주민과 그 가족을 중심으로 한 다문화주의를 주류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이주민 지원단체의 프로그램은 이주민의 문화, 종교, 일상문화 등 다문화주의에서 중요한 이주민의 문화적 생존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 또한 이들의 담론과 실천은 다문화주의와 거리가 멀다. 한국 이주민 지원단체들이 이런 실천을 반복하는 이유는, 첫 번째, 국가와 시민단체의 공조 현상 및 이로 인해 양자 간 경계가 모호해졌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주민이 동원의 대상으로 지원단체에 의해 위치 지워졌기 때문이다. 세 번째 지원단체들이 이주민들의 문화적 생존에 기초한 내적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사업과 프로그램의 규모에 지나치게 관심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네 번째, 이주민 지원단체들이 소수자의 문화적 권리와 인권 보호를 문명화된 국민으로서 한국인의 자긍심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이유는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이 부족한 채 지원단체들이 이주민들과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 다문화주의에서 중요한 점은 다수자와 소주자간의 공존 가능성을 선언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전제조건이 무엇인지 논의해야 할 것이다. 현재 한국 다문화주의는 이주민의 '경계 지움-인증된 시민권'이란 기존 문제설정에 대한 의문을 가지지 않은 채, 너무 쉽게 스스로 다문화주의를 '남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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