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間島 이주민의 삶과 이념의 몇 가지 방식- 安壽吉의 <北間島>
Aspects of Life and Thoughts of Korean at Jiandao in the Colonial Period : On Bukkando (Nothern Jiandao)
- 발행
- 2004.12
- 소속·발행
- 한신대
- 출처
- 국내 KCI
- UCI
- G704+INS000001733-ART001105267
- 원문등록
- 2008-07-20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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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키워드
간도, 만주, 민족주의, 가치중립주의, 민족해방운동, 사실주의, Gando(Jiandao), Manjoo(Manchuria), Nationalism, Value-free Neutralism, National Liberation Movement, Realism
초록
이 글은 안수길의 장편소설 <북간도>(1959-67)가 드러내는 몇 가지 양상과 문제점을 살펴보려 한다. <북간도>는 1870년대에서 일제 강점기에 이르는 시기에 간도에서 살았던 한민족의 삶을, 한국에서는 처음 집중적으로 그린 소설이다. 소설이 먼저 다루고 있는 조선인의 간도 정착 과정에서 조선인들의 간도에 대한 주권 주장은 곧 현실성을 잃게 되고, 민족의 ‘존엄’을 지키는 과제만이 남게 된다. 그러나 그 역시 곤경에 부딪히고 만다. 한편 <북간도>가 또 달리 주목하고 있는, 가치중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근대적인 사유의 소지자들인데 후일 이들의 식민정책에의 순응을 소설은 담아내지 않는다. 소설에 나오는 여러 반일 민족운동 중에서 소설이 가장 중시한 것은 애국계몽운동과 무장 투쟁인데, 이들은 모두 1930년대 들어 운동의 토대를 잃게 된다. 이때 새로운 흐름으로 등장한 것이 사회주의 운동인데 <북간도>는 민족의 이름으로 그것을 배제한다. 이 세 가지 축을 담아내면서 <북간도>는 민족의 영원신성함과 순결함을 고창한다. 그러나 이념의 강화는 현실성을 위축시켜 사실주의적 기율을 해치는 결과를 빚기도 한다. 그러나 <북간도>는 구한말에서 강점기에 이르는 시대의 역사적 전개를 전반적으로 조망했고, 우리 소설사의 공간을 간도 지역에까지 확장했으며, 작가 스스로가 1940년대 자신의 문학적 활동의 반성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