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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인간의 기억: 『고백록』에 나타난 아우구스티누스의 기억론

Memory in ChatGPT and Human Beings: Augustine’s Theory of Memory in His Confessions

발행
2025 등록이 논문은 발행 시점을 확인하지 못해 원문 등록일을 적었습니다. KCI가 2005~2008년에 옛 논문을 몰아서 올린 탓에, 그 시기 등록분은 발행보다 평균 3~5년 늦습니다. 실제 발행연도는 더 이를 수 있습니다.
소속·발행
고신대학교
출처
국내 KCI
DOI
10.34271/krts.2025.85..101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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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키워드

아우구스티누스, 기억, 챗GPT, 감정, 인간, Augustine, memory, ChatGPT, emotion, human being

초록

자신의 『고백록』 제10권에서 아우구스티누스가 제시한 인간의 기억에 대한 묘사는 챗GPT의 작동방식과 유사점과 차이점이 있다. 유사점은 두 가지이다. 첫째, 기억들이 무리지어 기억되는 특징이 있다는 설명은 챗GPT의 기억이 패턴 혹은 토큰화 된 청크(chunk)의 개념과 유사하다. 둘째, 주시를 통해서 기억을 모으는 과정에 대한 설명도 챗GPT의 작동방식과 유사하다. 주시의 개념은 챗GPT가 자료를 패턴으로 모으고, 집중(attention)을 통해서 필요한 정보에 먼저 주목하는 것과 닮았다. 차이점은 네 가지다. 첫째, 감정을 기억하는 행위에서 인간의 독특성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인간의 기억이 다양한 층위로 나눠지기에 감정 현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위장 속에 들어간 음식과 혀에 있는 음식이 차이가 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은 현재 처해 있는 감정 상태와 과거의 기억으로서 저장된 감정 상태는 다르다. 하지만 챗GPT는 기억의 이러한 이중적 층위가 없으므로 감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할 것이다. 둘째, 자기 반성적 능력에 있어서 인간의 기억은 독특성을 지닌다. 진리를 찾아가는 탐구의 과정에서 인간은 내면의 교사이신 그리스도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견해의 진위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챗GPT는 스스로 자신의 착각을 교정할 길이 없기에 환각현상을 겪게 된다. 셋째, 아우구스티누스의 기억론은 하나님에 대한 탐구와 맞물려서 진행되었다. 인간의 기억이 지니는 위대성은 하나님이 인간의 기억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챗GPT의 기억에 적용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넷째, 아우구스티누스의 기억론은 행복론과 깊이 연결된다. 기쁨에 대한 기억이 모든 사람 안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의 기억 속에는 행복에 대한 기억이 내재되어 있다. 행복을 찾는 인간은 최종적으로 하나님을 기억함으로 행복에 도달한다. 하지만 챗GPT에 이러한 하나님을 기억함을 통한 행복 개념을 적용할 수는 없다. 챗GPT의 기억과 아우구스티누스의 기억론을 비교할 때 다시 깨닫게 되는 “인간다운 기억”의 특징은 하나님을 기억함으로써 진리를 발견하고 행복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인간에게 고유하게 주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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