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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전복적 남성성: 풍랑과 바다를 잠잠하게 하는 예수 이야기(막 4:35- 41)에 대한 젠더-제국 비판적 읽기

Jesus’ Subversive Masculinity: Reading Mark 4:35-41 from Gender-Imperial Critical Perspective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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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발행
감리교신학대학교
출처
국내 KCI
DOI
10.17301/tf.2020.06.100.7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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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키워드

로마 남성성, 예수의 남성성, 제국적 여성화, 숨겨진 사본, 지배, Roman masculinity, Jesus’ masculinity, Imperial Feminization, “Hidden Transcript” of Resistance, Mastery

초록

이 논문은 마가복음 4장 35-41절에 나타난 ‘광풍을 잠잠하게 하는 예수’에 대한 에피소드를 로만 남성성(Roman masculinity)의 관점으로 새롭게 조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제국비판적인 방법론(imperial-critical method)을 사용하여, 본문에 기술된 예수가 로만 남성성을 선명하게 지니고 있고, 로마의 제국적인 남성성을 모방하고 있으며, 또한, 그 모방을 넘어서 본문 이면에 감추어진 제국에 저항하는 면모를 지니고 있음을 밝힌다. 로마제국의 컨텍스트 안에서 남성성은 생물학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성취하고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남성성의 중요한 특징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통제(mastery/control)이다. 이러한 통제는 침투(penetration), 정복(conquest), 지배(domination) 등과 같은 사회-정치적 특징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따라서, 로만 남성성의 관점에서 본문에 등장한 예수를 관찰하면, 예수는 자신뿐만 아니라, 타자(풍랑과 바다)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지배하는 이상적인 로만 남성성을 지닌 인물이다. 더욱이 예수의 로만 남성성에 대한 모방은 그 안에 정치적 저항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로마제국의 맥락 속에서 남성적인 힘은 동시에 약자와 피정복자를 여성화(feminization)시키는 제국적인 힘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예수의 완벽한 남성성은 제국의 여성화시키는 힘에 대한 저항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제국의 남성적인 힘은 땅과 바다를 황제의 영토로 규정한다. 이런 점에서, 예수의 바다에 대한 통제는 로마/황제의 주권에 대해 도전하는 것일 뿐 아니라, 그의 남성성이 황제의 남성성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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