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 텍스트의 번안과 식민지 독자의 감수성 - <유화우(榴花雨)>를 중심으로
The adaptation on an Imperial text and the reader's susceptibility in Colony
- 발행
- 2015
- 소속·발행
- 한밭대학교
- 출처
- 국내 KCI
- 원문등록
- 2015-01-05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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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키워드
<불여귀>, <유화우>, 번역과 번안, 축역, 식민지의 감수성, 서사 패턴, <Namiko>, <Ryuwhau>, translation and adaptation, reduced translation, colonial reader's susceptibility, narrative pattern
초록
본고는 <호토토기스>에 대한 축역과 변형을 통해 서사를 재구성한 <유화우>가 가진 의미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유화우>의 서사적 변형에는 식민지 독자의 신소설적 서사패턴에 대한 지향, ‘낡고 익숙한 것’에 대한 욕망이 개입한다. 번역 <불여귀>와 번안 <유화우>의 큰 차이로 유학생 주인공의 설정, 서시모와의 갈등과 악비 춘섬의 존재, 해피엔딩 등을 지적할 수 있다. <불여귀>에서 나약하지만 우아하고 세련된 일본인 귀족여성 주인공은 <유화우>에서 조신하면서도 당당한 미모의 조선인 유학생으로 대체된다. <유화우>에서 건강의 문제는 신소설 독자에게 익숙한, 순결을 둘러싼 갈등에 포섭된다.
 부부애를 중심으로 고부갈등을 드러내는 <불여귀>와 달리 <유화우>에서 서시모와의 갈등은 신구갈등으로 집약된다. 공적 가족관계의 탄생을 그리는 <불여귀>의 비극적 서사와 달리 <유화우>는 비극으로 끝나지 않는다. <유화우>는 제국 주체로의 편입과 근대 가정에 대한 욕망의 좌절을 그리며 식민지 봉건 가문과의 융화와 복귀 소동을 그린다. 부모 자식, 부부 사이에 서로를 속이는 소동극이 원작의 비극을 대체함으로써 제국의 텍스트는 식민지 독자의 감수성을 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