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계몽기 독자의 서사에 대한 욕망과 재생산적 글쓰기 : 「편편기담」과 구조 학습의 효과
A Study on the Readers' Desires for Narrative and the Reproducing Writing in the Age of Modern Enlightenment : <Pyunpyungidam>, Readers' literary column and the effect of Structure Learning
- 발행
- 2013
- 소속·발행
- 경북대학교
- 출처
- 국내 KCI
- DOI
- 10.22871/mklite.2012..38.002
- 원문등록
- 2013-01-10
- 원문
- 원문 보기 ↗
개념
키워드
『대한매일신보』, 「편편기담」, 독자, 쓰기 욕망, 구조 학습의 효과, 재생산적글쓰기, 개방적 커뮤니케이션, <Korea daily news>, <the reader's column>, <Pyunpyungidam>,modern readers, "writing readers", "reading readers", a desire of readers,the effect of Structure Learning, the reproducing writing40
초록
근대계몽기의 「독자문예면」은 ‘쓰기’와 ‘읽기’의 형태를 고스란히 볼 수 있는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특히 근대 이전의 서사물이 근대 이후의 서사로 이행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대한매일신보』는 거의 3년여에 걸쳐서 「편편기담」이라는 「독자문예면」을 꾸준히 싣고 있었다. 그것은 그만큼 많은독자들이 「독자문예면」을 읽고, 즐기고 있었으며, 동시에 쓰고 있었다는 것을의미한다. 사실 초창기 「편편기담」의 내용은 거의 패관잡기의 수준이었다. 민가에서 떠돌고 있는 여러 민담이나 설화 같은 내용들을 줄거리만 정리해서 올리는 수준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신문매체가 같은 내용의 투고물은 싣지 않겠다고 요구하면서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자신의 이름을 달게 되고, 저자가 생기게 되면서 어디서 들은 내용을 올리기만 해서는 안 되게 된것이다. 또한 동시에 음담패설이나 멸륜패상의 내용을 피해야 한다는 형식이주어지면서 여러 가지 장치가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이러한 매체의 형식이 내용을 지배하면서 또 다른 형태로 변모하게 되었다. 즉 다른 내용을 써야 한다는 것 때문에 여러 가지 다른 방법을 사용하기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미 주어진 구조를 그대로 모방하면서 약간의 변화를 주게되었다. 소재 등에서 근대 문물의 내용을 삽입하고, 사건 진행의 상황을 약간비틀어 다른 결과를 양산하기도 했다. 또 주체자 자체를 변환시켜 전체 진행에전혀 다른 결과를 형성시키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변화의 구조들은 일상성과현실성을 획득하게 함과 동시에 당대에 대한 비판의식도 담지하게 만들었다. 같아질 수 없어서 시작된 ‘다르게 쓰기’가 관찰을 낳고, 그 관찰이 형식적일지라도 근대의 풍경을 어렴풋하게 그려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 모든 이야기들은 자신의 이름으로 공개된 커뮤니케이션인 신문매체에 실리면서 독자들의 이야기는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결국 독자들의 욕망이 재생산되는 구조를 보였다. 형식적인틀의 변환 장치와 내용적 변환 장치를 통해서 독자들은 구조 자체를 학습하게된 것이다. 형식적인 차원에서 도입, 진행, 결과의 차이를 보여주면서 내용을새롭게 재생산해낼 수 있었다. 또한 내용적 차원에서는 구체적인 장면 묘사나대화의 삽입, 일상성의 첨가와 외부요인 장치를 사용함으로써 독자들의 욕망은끊임없이 재생산되어 갔다. 이 속에 일상성이 들어오게 되고, 현실성을 획득하게 되면서 비판의식이 강화되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