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로서의 근대적 대중독자의 형성과 전개
The Formation of Modern Public Reader as Subject
- 발행
- 2005.06
- 소속·발행
- 서울대학교
- 출처
- 국내 KCI
- UCI
- G704+INS000000354-ART000967158
- 원문등록
- 2005-07-20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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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키워드
베스트셀러, 대중 독자, 주체, 민족, 대중, bestseller, public reader, masses, nation
초록
본고는 주체로서의 ‘근대적 대중독자’의 형성과 그 역사적 전개 과정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주체이자 베스트셀러의 수용자인 근대적 대중독자는 현재와 직접적인 연속성을 갖는 독자층이다. 즉 ‘책의 선택 > 독서 과정 > 독서 후의 의미화 실천’으로 구성되는 책 수용의 문화적 실천 과정에서, 19~20세기에 세계적인 차원에서 보편화된 독서문화의 주체가 근대적 대중독자이다.
 이러한 근대적 대중독자는 주체로서 ‘대중’이며 ‘민족’인 특징을 지닌다. ‘대중’은 매스미디어와 ‘여론’, 혹은 ‘유행’ 속에서 익명의 존재로 있다. 이들을 통해서 개별자들은 유행하는, 다수자의 욕망의 추세를 알고 거기에 추종한다. 명민함과 아둔함, 냉철함과 맹목, 이성과 광기의 모순적인 결합체가 대중이다. 그 모순이야말로 현대 사회의 정치와 경제 및 문화의 성격 전체를 규정한다. 이러한 속성을 지닌 독자층에 의해 ‘베스트셀러’와 같은 상품이 만들어진다. 근대적 대중독자는 신교육과 도시 대중문화의 힘에 의해 1920년대 중반 이후에 한국에서도 형성된다. 
 한국에서 민족주의와 ‘대중’은 처음부터 서로를 존재 근거로 삼으며 발전해왔다. 한국의 민족주의는 외세의 자극에 의해 배태되고 외세의 침탈에 의해 촉발된 위기의 사상이면서, 3.1운동과 같은 민족 공동의 경험에 근거하여 형성된 대중의 사상이었다. 책과 신문은 새로운 주체를 형성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는데, 1896년 이래 <독립신문>을 위시한 인쇄 매체와 1920년대 이후의 <동아일보>와 <개벽> 등의 신문 잡지가 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민족주의를 자신의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