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재 신문연재소설에 나타난 근대적 여성관 - 1910년대 신문·작가·독자의 상호소통성을 중심으로 -
A Viewpoint on the Modern Woman in Cho Il-Jae's Serial Novels in the Newspaper - Focusing on the interrelation among a newspaper, a writer, and a reader in 1910's -
- 발행
- 2004.09
- 소속·발행
- 경북대학교
- 출처
- 국내 KCI
- UCI
- G704+INS000001467-ART000940283
- 원문등록
- 2008-07-20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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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키워드
신문연재소설, 1910년대 독자, 상호소통성, 일탈적 여성, 응시, 분열, 근대적 여성관, A serial novel in the newspaper, readers in 1910's, interrelation, deviant behavior, gaze, dissolution, modern woman
초록
본 연구는 이제까지 신소설과 근대소설이라 일반적으로 지칭되는 이광수의 <무정> 사이에 공백을 가진다는 기존 논의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번안소설이기 때문에 간과되어온 조일재의 신문연재소설을 살펴보았다. 특히 신문·작가·독자의 상호소통성을 중심으로 1910년대 『매일신보』에 연재된 조일재의 소설에서 나타나는 근대적 여성관을 검토했다.이러한 신문연재소설은 신문정책과 작가의 결탁성, 작가와 독자의 소통성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조일재는 번안소설이라는 대중에게 흡인력 있는 소재로 『매일신보』의 일제 동화 정책의 보급에 일조하면서, 판매부수 확장에도 큰 역할을 한다. 이와 동시에 독자의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서 그 당시 성장하고 있던 여성 독자들의 기대 역시 소설에 반영해야 했다. 따라서 자유연애, 여학생들의 일탈, 여성들의 이혼청구와 간음, 남편 살해 등의 사회상은 그의 소설에서도 반영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조일재는 독자들의 요구와 기대를 반영하여 근대적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그렇게 교육받은 여성이 가정에 귀속되어 정조를 지키는 현모양처가 되어야 함을 강조함으로써 일제 동화 정책의 여성상을 보여주는데 그친다. 결국 이것은 그 당시 당대 여성들의 기대치와는 상반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조일재의 신문연재소설은 신문 독자란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근대적 교육과 새로운 문물을 접하며 성장해가던 독자들은 조일재식의 현모양처의 모습에 호응하지 않고, 도리어 일탈적으로 행동함으로써 결국에는 『매일신보』의 정책을 분열시키는 호미 바바가 말하는 ‘응시’의 기능을 해내었다. 이러한 독자의 모습은 단순히 통속적이라고 비판받을 부분이 아니라 무단정치 아래의 1910년대 식민지 조선의 한 단면으로 재평가되어야 할 것이다.